진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경기 양평 Dreamy Camera Café (꿈꾸는 사진기) 카페
예전부터 외국 언론에도 죽기 전 한번 쯤은 가 볼 만한 카페로 조명된, 꼭 가보고 싶었던 카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10년 동안 호주 유학을 하면서 여건과 기회가 되지 못해 너무 안타까워했던 곳 중 한 곳이었는데요.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아 하루 휴가를 내고, 경기 양평에 위치한 꿈꾸는 사진기 카페를 다녀와봤습니다.
참 흥미로운 사실은 우리나라보다도, 외국에 더 많이 알려진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외국 언론인 The Verge 에도 특이하고, 새로운 카페로 죽기 전에 한번 가 볼만한 카페로 소개되었었구요. 오늘 방문했을 때도 중국, 타이완에서 오신 손님들과 마주쳤거든요!
대중교통을 이용했더니, 가는 길에도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많은 사건들이 있었답니다.
오이도에서 꿈꾸는 사진기 카페 가는 길…
네이버 지도를 통해 가는 길을 검색해 본 결과 4호선 오이도역에서부터 출발하여 이촌역에서 중앙선으로 갈아타고, 종착역인 용문역에서 하차 후 12시 40분에 7-5 번 버스로 환승하면 약 1시 쯤 카페에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만…

이촌역에서 중앙선 환승할 때 까지만 해도 기분은 좋았습니다~ 열차 환승이 생각보다 금방 이루어졌거든요! 아싸~ 좋아 좋아… 예상 시간보다 빨리 도착 할 수 있겠다! 하면서 룰루랄라~ 지하철을 타고 갔지요.

이촌 역부터 약 1시간 반이 걸려서 용문역에 도착했습니다. 용문역은 약간 현대적 스타일의 기와식 디자인으로 뭔가 퓨전적인 아름다움을 살렸네요! 용문역 주변에 산만 용문산과 중원산 두 개가 있고 관광객이 많은 양평 쪽에 위치해있기에 역 건물 설계에 있어서도 세세하게 신경 썼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버스는 용문역 앞에도 정차합니다만, 우선 버스 시간을 알아봐야 하기에, 용문역에서 약 5 분 거리에 위치한 용문 버스터미널로 갔습니다. 여느 외곽의 버스 터미널과 비슷한 분위기로 주변에는 상가들이 많네요.

이런. 버스 시간표를 봤더니… 12시 40분에 용문터미널에서 출발하는 7-5 번 버스가 기약없이 운행이 중지되어 버렸군요 ㅠㅠ 결국 비슷한 루트의 7-4 번을 타고 여섯 정거장 정도 간 다음, 거기서부터 카페까지 걸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시간상 빠른 걸음으로 약 45 분 정도 걸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돌아가기엔 너무 아쉽고… 가는 데만 거의 3시간이 걸리니 헤헷! 덕분에 고생을 좀 했지만~ 자연의 미를 느껴볼 수 있었죠… 아이구 다리야… ㅠㅜ

7-4 번을 타고 중간에 내려 걸어가면서 여유를 부릴 수 있었습니다. ㅎㅎ. 간만에 꽃사진도 찍고 가을 향기도 느끼고… 다만 중간에 보도블럭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위험한 도로가 있어 지날 때 무서웠습니다.





걷다보니 힘들게 거의 지쳐갈 때쯔음, 어느 덧 저만치에 낮익은 카페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기대를 저 버리지 않는 인테리어로, 참 멋진 곳이구나! 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꿈꾸는 사진기의 건물 디자인을 보더라도 옛날의 ROLLEIFLEX 카메라의 형상과 쏙 빼 닮았습니다.

카페 이름이 왜 ‘꿈꾸는 사진기’ 인가?

안녕? 꿈아! 프로젝트는 꿈꾸는 사진기 카페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합니다, 여기저기서 쏟아지는 꿈을 가져라. 꿈을 향해 도전해라… 많은 책들과 성공한 사람들, 그리고 경험담 전문가들의 조언들이 쏟아지지만 정작 그 속에서 자신만의 것을 찾아내기엔 정말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사실들을 기반으로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먼저 경험해보신 카페 바리스타님이시자, 카페 주인장님. 성공담을 더 많이 읽고 듣고, 접할 수록 자신과는 다른 것 같아 자꾸 힘이 빠질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힘이 들고 어려운 시기가 닥칠 때마다 주인장님께 위안이 되고 다시 힘을 낼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신 분들은 누구 아닌 가장 옆에 있던 사람들 (직장 동료, 친구 등) 이었고, 텔레비전에 나오는 유명한 성공가가 아닌 평생 한번 만나 볼까 말까 한 사람이 아닌, 바로 평범한 사람들이었다고…
그래서, 생각해 본 결과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 서로가 서로의 꿈이 되어 주고 멘토가 되어주고 격려가 되어준다면 어떨까… 서로 비슷하기에 훨씬 더 잘 이해해주고 위안이 되고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 까 하는 결론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고 해요.
역시나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주인장님도 이러한 편안한 삶과 이 전에 가졌던 목표실현을 위해 많은 길을 헤메었고 여전히 혼란스럽기만 한 꿈을 향해 가는 꿈을 가는 길… 그 길을 함께 갈 수 있는 분들을 찾는 것이 카페의 궁극적인 목표이고 그래서 더 많은 분들을 꿈을 찾고 이루어가는 행복한 여정에 초대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주고 싶은 모양입니다!
당신의 꿈은 안녕하신가요?
아직 찾지 못하셨나요? 아니면 잠들어 있나요?
이제 소리내어 불러보세요. 깊은 잠에서 깨워보세요.
그리고 인사하세요.
안녕? 꿈아!
꿈 사진을 찍어주는 카페, 꿈꾸는 사진기.
꿈을 이루어가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의 방법이 ‘꿈의 시각화’ 인데요. 꿈을 글, 그림, 또는 사진 등으로 표현해서 자신에게 지속적으로 암시를 주는 부분이 그 중 한 가지 입니다. 꿈의 시각화는 비전 보드, 인생의 보물 지도, 드림 빌딩 등… 많은 명칭으로도 불리는데요. 그만큼 많은 분들이 실천하고자 하는 방법이기에,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지만… 막상 꿈을 시각화한다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카페 주인장님께서는 꿈에 대해 고민한지 5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마음 속에 담은 꿈과 비슷한 것이 시각화되어 졌지만, 그에 대한 효과는 무엇보다 뛰어났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2년 만에 시각화된 내용과 비슷하게 꿈에 대한 실현까지 이루어져서 살고 계시다고 하는데요! 그러한 경험을 통해 개개인의 꿈을 시각화 하는 데 도움을 드리고자 카페를 오픈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꿈꾸는 사진기에서는 차별화된 꿈을 사진으로 찍어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지갑에, 혹은 주머니에 가지고 다니면서 지속적으로 암시를 줄 수 있도록 버킷리스트 5개를 작성하면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현상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물론, 꿈 사진 현상 가격은 무료입니다!


꿈꾸는 사진기의 사용법과 내부!

음… 꿈꾸는 사진기의 사용법이라구요? ㅎㅎ 매우 센스넘치는 아이디어네요. 네~~ 그렇습니다… 사용법을 펼쳐보니 사용법이란 카페에서 제공하는 음식들의 “메뉴판” 을 의미하는 것이었어요! 놀랍게도 한국어 버전은 물론 영어 버전까지도 제공되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내년 1월 중에 호주에서 알고 지내던 친구들이 한국에 놀러온다고 하는데… 함께 방문하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도 잠시나마해볼 수 있었습니다. 인생의 Bucket-list 도 작성하면서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어 보는 소소한 재미를 만끽해 볼 수 있겠더라구요.


제공되는 차와 함께 사이드 메뉴를 합쳐 품목은 무려 40 가지 정도나 되네요 ^^
커피부터 고새달떡, 치즈케이크, 홍차, 아이스티, 블랜딩 차, 생과일 주스, 치즈카야 토스트, 허니브레드 등… 메뉴는 매우 매우 풍부하지만 카페는 예상보다 작고 아늑하답니다. 물론 2층 카페이긴 하지만요!
시끌벅적한 분위기의 Starbucks 와는 달리 오히려 조용한 분위기라 좋았습니다. 조용히 클래식 음악과 함께 개인적인 힐링 타임을 가져볼 수 있었거든요. 거리감은 있지만 카페와 함께 인테리어, 소품까지 아기자기하고 예뻐서, 가끔씩 힐링이 필요할 때 일일여행 겸 커피를 마시러 들려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카페 안에는 벽 한 켠에 이렇게 방문자분들의 폴라로이드 사진들이 부착되어 있고 메뉴도 예쁘게 꾸며져있었습니다. 하지만 저기 있는 메뉴는 빙산의 일각 밖에 되지 않으니 꼬옥~ 책으로 된 사진기의 사용법을 참고하셔서 꿈꾸는 사진기만의 매력을 느껴보시기 바래요~
1층은 꿈꾸는 사진기의 이름대로 카메라가 주된 소품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귀여운 카메라, 고풍스러운 카메라, 그리고 심지어는 특이하게 생긴 카메라까지 두루두루 소품으로 활용되어 마치 카메라 전시관에 왔다는 첫 인상과 함께 사진촬영과 카메라 수집을 좋아하는 이의 열정이 그만큼 각별했다는 알지 못할 텔레파시까지 함께 느껴졌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카페 주인장님의 꿈에 대한 발자취와 함께 손님들이 정성스레 적은 버킷리스트를 모아둔 공간으로 활용했습니다. 한 계단 한 계단을 오르면서 평상시 땐 바쁘게 사느라 가질 수 없었던 마음의 여유를 제공하며, 나의 꿈과 미래에 대한 고민과 생각에 푹 빠져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1층이 카메라 박물관이나 전시관 비슷한 느낌을 주었다면 2층은 약간 갤러리 같은, 깔끔한 분위기입니다. 오신 분들의 소소한 독서시간을 위해 측면 책꽃이엔 다양한 책들이 꽃혀있습니다. 물론, 책에서도 개개인의 미래나 꿈을 찾아 볼 수 있기에, 카페 이름과 맞는 황금비율적인 궁합의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주문한 메뉴와 함께 서비스까지~ 두둥!
처음 주문했던 메뉴는 핑크 레모네이드와 허니브레드였습니다. 핑크 레모네이드는 시중에서 파는 그런 달짝한 맛보다는 진짜 생레몬으로 맛을 우려낸 새콤달콤한 맛이었어요! 완전 생과일~ (엄지 척!)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색깔도 상당히 예쁜 음료입니다. 허니브레드는 아몬드와 꿀이 만난 환상적인 궁합으로 정말 맛있었어요. 꿀이 들어가서 엄청 달달할 줄 알았는데 제 입맛에 적당하더라구요. (너무 달달하면 음료 맛이 떨어지죠 헤헷 ^^!)

당연히! 카페에 들렀으니… 커피를 마셔봐야겠죠… ㅎㅎ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아메리카노도 은은한 단맛이 있어서 맛있더라구요! (제가 약간 달달하게 해 달라고 요청하긴 했었어요!) 그리고 저는 제 꿈을 응원해주는 이곳에서 동기부여가 되어 엄청난 자신감에 Surface 를 펼쳐 앱 개발을 했답니다. 물론 코딩은 제 일상이지만요. ^^


오이도에서 양평까지 왔다고 하니… 안 그래도 먼 길을 오셨는데 버스까지 끊겨서 걸어오셨는데 고생하셨다고… 서비스까지 친절히 제공해주셨습니다! 완전 감동에 또 감동! 주인장님 아니… 바리스타님, 너무 친절하세요! ㅠㅠ
여담으로 각 테이블마다 배치된 “서쪽 마녀가 양평에 산다” 책은 주인장님께서 집필하신 도서라고 합니다. 어떻게 도시 지역이 아닌 양평으로 오게 되어 카페를 하시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책 속에 담겨있다고 하니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보시거나 구입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 갈 기회가 한번 더 생긴다면 카페 모카와 치크카야 토스트를 꼭~ 주문해서 시식해보고 싶은 마음이에요. 물론 전체적으로 테이블이 조금 더 많아지면 좋겠지만, 그러려면 내부 공간도 보다 넓어져야 하기에 아쉬운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한번쯤은 꼭 방문해 볼 만한 카페인 것 같습니다. 분위기는 물론이고 인테리어나 건물 역시 예쁘고 독특할 뿐 아니라 다른 카페와 달리 개개인의 미래에 대한 설계와 나름대로의 고민도 해 볼 수 있다는 특별함으로 아이덴티티를 잘 살려 놓은 베스트 카페 중 한 곳으로 보이는데요, 양평에 가실 일이 생기시거나 기회되시는 분들께서는 꼭 한번쯤 방문해보셔서 꿈꾸는 사진기 카페만의 매력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꿈꾸는 사진기” 카페 방문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꿈꾸는 사진기 Dreamy Camera Café
Facebook 페이지 :
http://www.facebook.com/cafedreamy
영업 시간 :
매주 화요일 – 토요일,
오전 11 시 부터 오후 6 시 까지 (공휴일 제외)
– 매주 일요일, 월요일은 쉽니다.
– 갑작스러운 휴가에 대한 안내는 Facebook 페이지를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위치 :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한솔길 35.
연락처 :
031-771-3264
*카페 규모가 크지 않아 7인 이상 단체 손님은 입장이 어렵습니다.